성남 수정구청, 직원들을 위한 힐링 텃밭 반응 뜨거워

수정구청은 건강한 직장인 제작소?

성남비젼 | 기사입력 2018/05/21 [21:59]

성남 수정구청, 직원들을 위한 힐링 텃밭 반응 뜨거워

수정구청은 건강한 직장인 제작소?

성남비젼 | 입력 : 2018/05/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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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직장인 건강증진정책 현황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직장인 10명중 3명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 감정노동과 장시간 노동, 야간근무 등으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서비스업종이라 할 수 있는 공직사회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대안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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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남시 수정구는 지난달 27일 구청 옥상에 직원들을 위한 조그만 텃밭과 정자를 만들었다.

 

농작물을 가꾸면서 업무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직원 간 소통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옥상텃밭은 132(40) 규모로 벽돌로 테두리에 흙을 채워 만들어졌으며 부서별로 구획을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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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고추, 상추, 호박, 가지 등의 모종을 직접 심었다. 농작물 모종을 심는 내내 직원들은 즐겁게 대화하며 흙냄새와 함께 힐링했다.

 

또 텃밭 옆에 자리한 사랑방 정자는 도심속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텃밭을 가꾸는 도중 잠시 쉬기도 하고 동료 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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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2층 정원에는 자그마한 동물원도 마련됐다. 사실 작은 정원에 토끼 2마리와 병아리 5마리 정도인데 효과만큼은 최고다

 

조그마한 생명체들의 귀여운 몸짓은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잠시 쉬는 동안 이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업무 스트레스가 싹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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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직원들이 수정이구청이’, 그리고 삼복이라는 재미난 이름을 붙여 줄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옥상텃밭 조성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벌써부터 여름에 먹을 수박을 길러보겠다고 하는 직원도 있고, 정자에 둘러앉아 직접 재배한 채소와 함께 삼겹살을 먹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직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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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내부게시판에 익명으로 작성한 수정구청은 건강한 직장인 제작소 같다제목의 글은 조회수가 무려 1858회에 이를 정도로 화제다.

 

각종 쏟아지는 업무와 밀려드는 민원에 지쳐 잠시 옥상 텃밭에 올라오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에 일단 마음이 차분해지고 소리없이 푸릇푸릇하게 자라는 채소들을 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며 힐링이 되는 내 자신을 느끼게 된다.”

 

요즘 수정구청은 이야기거리가 있고 볼거리가 있어 마음의 찌꺼기를 걸러주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속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제작소 같다.”

 

이 글을 본 직원들의 댓글 반응도 뜨겁다.

 

도시에서 느껴볼 수 없는 자연을 느끼게 해 주는 수정구청 넘~~ 부럽다”, “텃밭이 생긴 후에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점심 먹고 옥상에 올라가서 짧게나마 바깥 공기도 쐬고 산책도 하게 되네요~”, “사진만 보고 있어도 맴이 포근해지네요~~. 소소한 재미와 스토리가 있어 더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한편 재양 성남시 수정구청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시민에게 친절한 서비스가 나온다는 생각에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적 힐링을 위하여 옥상텃밭을 만들게 되었다면서 즐겁게 소통하고 행복하게 일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대민 행정 서비스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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